근육의 기능과 명칭 functions, names of muscles과 운동의 용어 terms of movement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근육의 기능 functions of muscles
근육은 잡아당길 수는 있으나 밀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움직이게 했던 뼈를 원상으로 돌려놓기 위해서는 반대쪽으로 잡아당겨 주지 않으면 안 되는데, 이와 같은 역작용을 하는 근육을 길항근 antagonist이라고 합니다. 또한 강한 힘이 필요한 장소에서는 몇 개의 근육이 동일한 작용을 함으로써 서로 돕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은 근육을 협력근 synergist이라고 합니다. 인체의 어느 관절 부분을 움직일 때 직접적으로 주축이 되는 근육을 주동근 prime movers이라 하고, 주동근을 보조적으로 도와주는 근육을 보조근 assistant mover라 합니다.
작용면에서 보면 굽힌 굴곡, flexion에 관여하는 근육을 굽힘근(굴근) flexor, 펴짐(신전) extension에 관여하는 근육을 펴짐 근(신근) extensor이라 하며, 내향(내전) adduction과 외향(외전) abduction에 관여하는 근육을 내향근(내전근) addcutors, 외항근(외전근) abductors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회내 pronation에 관여하는 근육을 회내근 pronators, 회외 supination에 관여하는 근육을 회외근 supinators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근육이 수축하여 조이게 하는 조임근(괄약근) sphinters, 근육의 확장 작용에 관여하는 확대근(산대근) dilatators 등이 있습니다.
근육의 명칭 names of muscles
근육에는 대개의 경우 그 근육의 특징을 나타내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이름을 붙이는 방식에 특별한 규칙은 없으나 근육의 명칭은 대개 형태와 장소, 작용, 근육의 머리수, 기시부 및 부착부, 주행 등에 따라 구분이 됩니다.
<간략 정리>
장소에 따른 근육
머리의 근육 - 얕은 머리 근육, 깊은 머리 근육
목의 근육 - 앞 목근, 옆 목근, 뒤 목근
몸통의 근육 - 등의 근 - 얕은 등의 근, 깊은 등의 근
몸통의 근육 - 가슴의 근 - 얕은 가슴의 근, 깊은 가슴의 근
몸통의 근육 - 배의 근 - 앞배의 근, 배근육, 뒷배의 근
팔의 근육 - 상지대의 근, 상완근(위팔의 근), 전완근(아래팔의 근)
다리의 근육 - 하지의 근(골반(벽)의 근), 대퇴근육, 하퇴
근육의 명칭
형태에 따른 명칭: 삼각형근, 등세모근, 원근, 마름모근 등
근육의 주행 방향에 의한 명칭: 곧은근, 경사근, 가로 근, 둘레근 등
장소에 따른 명칭: 전두근, 상완근, 가슴의 근육, 배의 근육 등
기시, 정지에 의한 명칭: 흉쇄유돌근, 견갑설골근, 완요골근 등
작용에 의한 명칭: 굽힘근, 펴짐 근, 내향근, 외향근, 회내근, 회외근, 근교 등
근육머리(갈래)와 힘살수에 의한 명칭: 두 갈래 근, 세 갈래근, 네 갈래근, 두 힘살근 등
형태
형태에 따라 나누어 보면 가운데가 불룩하고 양 끝이 가늘어진 근육을 방추근 fusiform muscles이라고 하고, 털이 한쪽만 붙은 깃털 모양의 반깃모양근 unipennate muscles와 양쪽으로 붙은 깃털모양인 깃모양근 bipennate muscle이 있습니다. 판상근 splenius는 판처럼 평평한 근육인데, 이와 같은 근육에 연결되는 힘줄은 엷은 막 모양이 되기 때문에 특히 널힘줄(건막) aponeurosis이라 합니다.
갈래
2개로 갈라진 근육을 두 갈래 근(이두근) biceps muscles이라 하고 갈래가 3개로 갈라진 것은 세 갈래근(삼두근) triceps muscles, 4개의 경우에는 네 갈래근(사두근) quadriceps muscles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몇 개의 갈래를 가진 근육은 그만큼의 협력근이 근육꼬리(근미)에서 하나로 합해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셈인데, 상완과 대퇴 등 강한 힘이 필요한 곳에 많습니다. 늑골에 붙는 근육은 갈래가 톱니처럼 되어 있어서 톱니근(거근) serratus이라고 합니다.
기시부 및 부착부
기시부 및 부착부에 의한 것으로서 흉쇄유돌근 sternocleidomas-toid muscle은 흉골쇄골에서 유양돌기까지이며, 흉골설골근은 흉골에서 설골까지 있고, 주행에 의한 것으로는 배곧은근, 입둘레근 등이 있습니다.
장소
장소에 따라 분류를 하면 근육도 뼈와 마찬가지로 머리의 근육, 체간의 근육, 상지의 근육, 하지의 근육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근육은 같은 장소에 몇 개든 있기 때문에 뼈보다도 복잡합니다. 머리와 체간에서는 근육이 위, 아래로 겹쳐있는데, 이와 같은 경우 표층의 근육과 심층의 근육은 기능이 크게 다를 수가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표층은 근육과 심층의 근육은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머리와 상, 하지에는 뼈의 주위에 많은 근육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앞면의 근육과 뒷면의 근육은 작용이 반대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미세하게 나누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의 용어 terms of movements
근육은 신체를 움직이게 하는 것인 만큼 어떤 근육이 작용할 때 어떤 운동이 일어나는가에 대해 설명이 필요합니다. 상지와 하지운동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규정합니다.
상지와 하지를 신체에서 떼어 놓는 운동을 외향(외전) abduction, 접근시키는 것을 내향(내전) adduction이라고 합니다. 특히, 상지에서는 수평보다 더 위로 올리는 것을 거상 elevation이라 합니다. 그 밖에도 셋째 손가락(중지)을 기준으로 서로 접근시키는 것도 내향이라 하고, 떼어 놓는 것을 외향이라고 합니다. 발가락의 내, 외향은 가능한 사람과 불가능한 사람이 있습니다. 팔이나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는 운동으로써 굽힘, 외향, 펴짐, 내향의 연속된 운동을 휘돌 이(회선) circumduction이라고 합니다. 손바닥이 앞이나 위를 향하게 하는 운동을 회외 supination이라고 하고, 손등이 앞이나 위를 향하게 하는 것을 회내 pronation이라고 합니다. 회내 및 회의는 상지 특유의 운동으로서 하지에서는 이 운동을 볼 수 없습니다. 2개의 뼈가 만드는 각을 작게 작게 하는 운동을 굽힘(굴곡) flexion, 곧게 뻗는 것을 펴짐(신전) extension이라 합니다. 손발의 경우에는 등 쪽으로 구부리는 것을 '편다'라고 하고 반대를 '구부린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 손이나 발에서 손, 발등 쪽으로 구부리는 것을 등 쪽 굽힘(배측굴곡) dorsal flexion, 손, 발바닥 쪽으로 구부리는 것을 손, 발바닥굽힘(장저측굴곡) palmar flexion, plantar flexion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장축을 축으로 하여 도는 운동은 회전 rotation이라 하고, 발바닥이 외측으로 향하게 하는 운동은 외번 eversion, 발바닥이 내측으로 향하게 하는 운동은 내번 inversion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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